신상훈 신한지주 사장 "全계열사 업계 선두 되겠다"

신 사장, 카드·생보·자산관리 부문 역량 강화


SetSectionName();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 "全계열사 업계 선두 되겠다" 신 사장, 카드·생보·자산관리 부문 역량 강화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금융 분야에서는 신한의 전 계열사들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상훈(사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모든 계열사를 업종 내 선두권에 진입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취임한 지 한달이 지난 신 사장은 최근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지금은 신한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타이밍"이라며 "삼성그룹 계열사들을 보면 업종별 톱(topㆍ선두)을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도 그렇게 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사장은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룹 내 은행 부문과 비(非)은행 부문 간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 비은행 계열사들은 모두 알찬 내실경영을 하고 있지만 규모의 측면에서는 업계의 중간 순위에 그치고 있어 이 부분을 보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자체 추산한 주요 계열사별 업계 순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한은행 자산기준 2위 ▦신한카드 시장점유율 기준 1위 ▦굿모닝신한증권 손익기준 4위 ▦신한생명 수입보험료 기준 7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리자산 기준 3위 등이다. 신 사장은 이 가운데 카드ㆍ생명보험ㆍ자산관리 부문의 역량 강화에 한층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자산운용 부문은 그가 깊은 관심을 가진 분야다. 그는 "자산운용 부문은 경영과 리스크 관리 등에서는 뛰어나지만 금융상품 설계ㆍ제조능력은 아직 해외 선진국에 못 미친다"며 "BNP파리바와의 협력을 통해 약점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보다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글로벌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2012년 월드 클래스 파이낸셜 그룹(world class financial groupㆍ세계적 수준의 금융그룹)'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도 해외진출은 필수적이다. 신한은행은 국제 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가 올해 초 발표한 2009년 세계 500대 금융 브랜드 발표에서 전년보다 무려 44계단이나 뛰어오른 47위를 기록해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 사장은 특히 베트남과 중국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베트남에는 신한은행 현지법인(신한비나)과 조인트벤처가 있어 신한카드 등이 진출하면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의 경우 신한카드가 지난해 말 진출이 시기상조라는 내부 판단을 내리고 일부 인력을 철수했지만 독보적인 고객관계관리(CRM) 기법을 통해 수요층을 공략한다면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게 신 사장의 판단이다. 하지만 이 같은 포부를 펴기 전에 신 사장이 당장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당면 과제는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지난 2006년 50억원을 전달한 것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풀어야 하는 점. 이에 대해 신 사장은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의 입장을 존중해야 하므로 조심스럽다"며 "다만 50억원이 라 회장 개인 차원에서 전달된 돈이고 가야CC투자 차원에서 건네진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LG카드 인수 대가성 자금이라는 일각의 의혹은 말도 안 된다"고 단언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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