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달러와 유로화를 연계한 페그(peg)제를 실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밍고 카발로 경제장관은 11일 "2~3년 내에 페소화 환율을 달러 당 0.5페소로 하고 유로화도 여기에 맞춰 0.5유로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91년부터 1 페소 당 1 달러의 페그제를 실시해 오고 있는데, 달러와 유로화를 연동한 페그제가 실시되면 결과적으로 페그제 적용 대상이 확대되는 것이다.
카발로 장관은 "현재 아르헨티나 경제는 상업적인 측면이나 금융 측면에서 유럽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 만큼 유로화를 아르헨티나의 금융시스템에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하다"고 달러-유로 연동 페그제 실시 방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