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관광객 교류 크게 늘어
연말까지 中40만 韓100만 달해 사상최대 전망
올해 한국과 중국의 관광객 교류가 사상 최대에 이를 전망이다.
29일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3만6,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만여명보다 46.6%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 6월 중국 단체 관광객의 한국여행 자유화 확대조치가 시행되면서 7월의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5%, 8월 46.8%, 지난달 32.0% 늘어나는 등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 연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수는 총 40만명을 돌파,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광당국은 전망했다.
중국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의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5월 월중 통계로는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로 부상한 이후 7월의 중국행 한국인 관광객은 작년 동기 대비 34.6%, 8월 34.7%, 9월20.5%가 각각 늘어났다.
이에따라 지난 1~9월 중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만여명보다 32.6% 늘어난 81만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 연말에는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관광공사 관계자는 "한.중간 항공 노선 확대가 가장 큰 요인"이라며 "지금까지 중국행 한국인 관광객의 연중 누적수는 일본에 이어 2위였으나 내년에는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경우 이들을 맞기 위한 숙박 시설 등 여건이 충분치 않아 '봇물 터지듯' 밀려오는 중국인 관광객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입력시간 2000/10/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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