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루미늄업체 차이날코, 러 루살 지분 10% 인수추진

중국 최대 알루니늄업체인 차이날코가 경쟁업체인 러시아의 루살 지분 10%를 3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9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러시아 신문인 베도모스티를 인용, 차이날코가 루살의 보크사이트 광산 합작 투자나 보크사이트를 루살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루살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크사이트는 알루미늄의 원재료다. 루살은 168억달러의 막대한 채무를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등 재무 구조가 취약해 외국 투자 자금 유치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 정부도 러시아 국영은행들이 루살에 수십억달러의 대출을 해주고 있는 등 금융 위험에 노출돼 있어 루살의 외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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