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모든 관측자료를 한 곳에 모은 '국가기후자료센터' (http://sts.kma.go.kr)가 3월 문을 연다.
기상청에 따르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기온ㆍ강수량ㆍ풍향ㆍ풍속 등 관측 요소뿐만 아니라 기후와 관련된 재해나 사건에 대한 기록을 검색할 수 있다.
제공되는 자료는 부산과 목포, 인천 등 5곳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지상ㆍ해상의 모든 관측지점 자료다. 100년 전 특정 날짜의 기온과 강수량 등 자세한 날씨 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문가나 관련 기관을 위해서는 ▲고도별 풍향ㆍ풍속ㆍ기온 ▲레이더 관측자료 ▲황사 관측자료 ▲천리안 기상위성 자료가 제공된다. 또 세계 주요도시 100여 곳 기후통계에 대한 분석도 서비스한다. 지금까지는 수십 년 전의 관측자료가 필요하면 기상청에 민원을 신청해 자료를 받아야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국민 기후자료 서비스의 종합창구로 환경ㆍ방재ㆍ농업 등 각 분야의 정부 정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장기적으로 국가기후센터를 아시아 지역 기후자료를 관리하는 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