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동통신 3사에 대한 과징금징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UBS증권은 "이번 과징금 징수는 불법적인 보조금을 규제하겠다는 메시지로 오히려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UBS는 "과징금 관련 뉴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고 과장금 규모 역시 예상보다 작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는 과징금 규모로 SK텔레콤[017670] 500억원, KTF[032390]와 LG텔레콤[032640] 200억원을 예상했지만 실제 과징금은 SK텔레콤 426억원, KTF 120억원, LG텔레콤 150억원이었다.
UBS는 이동통신들이 최근의 주가 조정으로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노무라증권도 "지난해보다 과징금 규모가 크지만 해당 종목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SK텔레콤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이번 과징금은 SK텔레콤의 경우 세전 수입의 1.7%에 불과하고 KTF와 LG텔레콤은 각각 2.2%, 3.4%에 달한다.
노무라는 그러나 "LG텔레콤이 보조금 지급 한도를 높임에 따라 SK텔레콤과 KTF도 역시 보조금을 늘리게 될 것"이라며 "경쟁이 심화되면서 늘어나는 마케팅 비용에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