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에도 불구, 기업의 일반회사채 발행규모가 11개월만에 2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또 주식발행도 전달의 4% 정도 규모로 급감하는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크게 줄어들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04년 8월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6천894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8.9%나 줄었다.
이는 지난 6월 3조3천102억원의 절반수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매달 2조원을넘어섰던 일반회사채 발행규모가 11개월만에 2조원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다.
금감원은 "8월들어 만기도래 규모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차환발행 수요가 감소한데다 콜금리 인하로 인한 회사채 금리의 하락이 회사채 발행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금 용도별로는 운영자금과 차환자금이 각각 6천814억원, 1조35억원이었다.
그러나 올들어 8월까지의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16조2천8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59.8%나 늘어난 규모다.
이에 비해 8월중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전체 자금조달 규모는 4조2천92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31.9%가 줄었다.
이 가운데 주식발행 규모는 전달보다 무려 95.8%가 급감한 1천275억원,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까지 포함한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는 4조1천645억원이었다.
또 올들어 8월까지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전체 자금조달 규모는 37조7천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9%나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