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상의] 한국투자 앞장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미국자본의 한국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특히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 한국의 구조조정 결과 및 경기활성화 노력 등을 알리는 데 앞장서기로 해 미국자본의 투자유치는 물론 대한(對韓) 통상압박을 높이고 있는 현지여론을 누그러뜨리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제프리 D. 존스 AMCHAM 회장은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AMCHAM의 자체 재원으로 방미투자유치단을 구성, 오는 19~23일 미국에 파견하기로 했다』며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가 이번 투자유치단에 동참할 예정이며 이홍구(李洪九) 주미대사도 미국 현지에서 유치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방미투자유치단에는 무역진흥협회와 워싱턴에 있는 KEI(KOREA ECONOMIC INSTITUTE) 등이 포함돼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의 결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한국의 경기흐름·산업동향 등을 설명한다』며 『그동안 한국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추진한 각종 투자유치 법안도 소개해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변모하고 있음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MCHAM이 이번 방미투자유치단을 구성, 파견하기로 한 것은 주한 외국기업이 더이상 압력집단으로 머물지 않고 한국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는 단체로 재탄생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존스 회장은 『이번 투자유치단 파견을 시작으로 미국자본의 한국 유치가 활성화되면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실업인구 해소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AMCHAM은 앞으로도 한국의 실업인구를 구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MCHAM의 방미투자유치단은 시애틀·포틀랜드·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 등 미국 내 5개 주요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형기 기자 KKIM@SED.C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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