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의 보증실적이 역대 최대 규모인 8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1년의 39조원에 비해 3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대주보는 10월 말 기준 총 보증실적이 80조9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조6,000억원)보다 161% 급증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주보는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과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등 2012년부터 새롭게 출시한 20여개의 신상품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며 실적을 견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은 재개발·재건축 조합이나 조합원이 이주비·부담금·사업비 등을 조달할 때 대주보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10월 기준 승인실적은 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000억원)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전세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세보증금반환보증도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1년여 만에 9,000억원이 승인됐으며 전세금반환보증과 저금리 대출을 결합한 전세금안심대출도 8,000억원 승인됐다.
김선규 대주보 사장은 "공적 역할을 위한 신상품이 시장에 잘 정착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재무안정성도 확보된 만큼 앞으로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