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해외채널 KBS월드(World)가 1일 개국 10주년을 맞았다.
KBS월드는 2003년 7월1일 첫 전파를 쏜 지 10년 만에 전 세계 88개국 5,200만여 가구, 2억3,00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개국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강선 글로벌한류센터 콘텐츠사업국장은 “비영어권 국가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장기적으로 KBS월드를 아시아 대표 채널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오 국장은 “일단 영어 방송으로 진출 가능한 국가는 현재 짧은 시간에 시청률 확보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에도 현지 언어 방송으로 진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4시간 위성 채널로 출발한 KBS월드는 그동안 KBS 프로그램 가운데 해외 현지인과 재외동포가 즐겨 볼만한 콘텐츠를 선정해 방송해왔다. 영어 자막을 기본으로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의 자막 서비스도 병행한다.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KBS월드 시청률은 최상위권이며, KBS월드의 관련 SNS 가입자도 128만명에 이른다. 최근 일본 대형 케이블 방송사인 제이콤의 5월 자체 시청률 조사에서 KBS월드가 국내외 53개 채널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KBS월드는 7월6일을 공사 차원의 ‘한류의 날’로 정해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