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건축물 조경관리 부실

서울시내 소형 건축물의 조경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8년 이후 사용승인을 받은 대지면적 200㎡ 이상, 연면적 2,000㎡미만의 민간부문 소형건축물 2만여곳 가운데 강남구와 성북구내 1,462곳을 대상으로 지난 9~11월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37.1%인 542곳이 조경면적을 줄였다. 강남구의 경우 조사대상 905곳중 38.8%인 351곳이 조경면적을 줄였으며, 성북구도 557곳중 34.3%인 191곳이 축소했다. 특히 이들 건축물 가운데 강남구내 129곳과 성북구내 70곳은 조경시설을 아예 없애고 콘크리트로 포장하는가 하면 창고 등 가설물을 설치하거나 주차장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경시설내 심어진 나무도 강남구의 경우 49%가 생육상태가 나빴고 성북구도 26%가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장을 재확인한 뒤 건축물별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이나 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각 자치구에 지시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