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주식시장에서는 일부 재료보유 중소형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금리가 11%대로 급락한데 따른 자금부담완화 기대감과 함께 지난 1일 출범한 기업구조조정기금의 투자본격화에 앞선 선취매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 기금 1조6,000억원중 5,000억원은 주식투자기금으로 투입되며 1조1,000억원은 부채조정기금으로 운용된다.
김경신 대유증권이사는 『구조조정기금등 뮤추얼펀드 설립에 따른 매수세가 중소형주에 집중될 것이라는 예상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기를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고객예탁금이 1조7,000억원대에 불과해 대형주를 매수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는 점이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를 강세로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추석이후에 중저가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투자분석가들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중 80%정도가 1,000원대 미만의 저가주여서 시장의 중심은 여전히 은행을 중심으로한 금융주에 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이와함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 기업과 부도기업등 관리종목들도 상한가 대열에 대거 합류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관리종목은 전통적으로 미래 가치에 비중을 둔 매매보다는 다분히 투기성이 짙은 투자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들어 추격매수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창중 LG증권투자분석과장은 『저가주의 강세는 금리하락에 따른 단순한 기대감으로 일어난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면서 『기업구조조정의 수혜주는 중소형 우량주인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주가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해외변수들이 아직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자세를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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