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직업별 완벽한 교정가능얼마 전 20대 중반의 젊은 여성이 내원한 적이 있다. 처음 콘택트렌즈를 끼기 시작할 무렵에는 별 이상이 없었으나 근래 들어서는 자주 눈이 뻑뻑해지고 오후가 되면 충혈과 함께 통증이 생긴다고 호소했다.
젊은 여성일수록 안경보다 콘택트렌즈 착용을 선호한다. 특히 시력이 아주 나빠 안경이 두터워지는 경우라면 더욱 렌즈를 좋아한다.
하지만 오래도록 렌즈를 착용하다 보면 안구가 건조해지고, 충혈 및 통증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눈물이 적어 안구가 건조하거나 콘택트렌즈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각막염을 자주 앓는다면 렌즈착용을 중지해야 한다.
같은 종류의 렌즈라도 제조회사에 따라 특성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한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뚜껑을 열고 일주일이 지나면 세균이 들어가 눈에 염증이 생길 우려가 높기 때문에 식염수는 작은 것으로 구입하는 것도 요령이다.
여성의 경우 항상 화장하기 전에 렌즈를 껴야 하며, 헤어스프레이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안약의 스테로이드 성분이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무리 좋은 안약이라도 너무 장시간 사용할 때는 위험하다.
피곤할 때 2~3일 사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눈의 흰자위 혈관을 오히려 더 붉게 한다. 술과 커피는 눈에서 생기를 빼앗고, 정제 백설탕은 근시를 더욱 심해지게 만드는 음식이다.
다행히 최근 시력교정술의 발달로 렌즈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특히 연령이나 직업별로 근시교정 정도를 달리하는 '맞춤교정'으로 완벽한 시력교정이 가능해졌다.
먼 거리의 과녁을 정확히 봐야 하는 양궁선수는 과교정, 레슬링렝?도 등 격렬한 운동을 한다면 충격에 강한 라섹수술, 업무에 바쁜 직장인에게는 시력회복이 빠른 라식수술 등으로 각각 시력을 교정한다.
맞춤교정이란 통증 없이 10분 남짓의 짧은 시간에 시력을 높이는 라식수술을 시술 대상에 따라 미세하게 변화시키는 정밀 수술법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치료법이다.
/박영순(윤호병원 안과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