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주가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적호전이 전망되면서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전날보다 1.81% 오른 1만6,900원으로 마감했으며 금호타이어도 2.53% 상승한 1만4,200원에 장을 마쳐 모두 3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 같은 흐름은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이 지난해 말 대비 33.6% 올랐고 국제유가도 16% 상승했지만 제품가격 인상과 고마진 제품비중 및 생산량 확대로 타이어주의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가 연초 수출제품의 가격인상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8.2% 늘어난 6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윤태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악화로 영업이익률이 연초 1.5% 수준까지 급락한 중국법인도 지난 5월 4%대까지 회복됐다”며 “고마진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하반기 수출가격이 3~5% 인상될 경우 영업이익률이 5%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금호타이어가 지난 1ㆍ4분기를 바닥으로 2ㆍ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7월부터 가동된 중국 톈진공장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금호타이어의 2ㆍ4분기 매출액은 4,9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늘고 영업이익률도 7.6%로 지난해 2ㆍ4분기(3.3%)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