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를 추진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중국 상하이에 물류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물류사업에 진출한다.
금호아시아나 계열 한국복합물류(KIFT)는 12일 상하이 리전트호텔에서 물류법인 개업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명은 금호화운(상하이)유한공사이며 설립자본금은 100만달러로 한국복합물류가 90%, 금호타이어 중국 난징법인이 10%를 출자했다.
한국복합물류는 중국 법인이 금호타이어 중국 판매법인의 8개 물류센터 운영과 거점간 운송업무를 시작으로 국제운송 대리업무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지 자동차부품 시장을 공략, 3자물류(3PL) 고객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호 한국복합물류 사장은 “중국 법인 설립을 계기로 그룹의 글로벌 물류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할 수 있는 기초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복합물류는 국가거점 물류시설인 복합화물터미널을 운영해온 업체로 지난 2005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된 뒤 3자물류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