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IDB는 중남미 국가에 대한 경제사회발전자금 지원을 위해 1959년에 설립됐으며, 총 자본금 1,010억 달러다. 한국은 2005년 3월에 가입했으며, 총 1억8,000만달러를 출연했다.
이번 MOU의 주요 내용은 중남미 국가의 인프라 분야 발전을 위한 공동투자, 정보·기술 협력, 전문가 파견 등이다. MOU 체결으로 기존의 도급 위주의 단순 해외건설수주에서 벗어나 IDB와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고부가가치형 투자개발사업 방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저유가 시대 도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동지역 플랜트 위주의 수주에서 벗어나 중남미의 인프라 시장으로의 진출확대도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IDB와의 공동투자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인 해외건설·플랜트 고부가가치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중남미 지역 건설시장 진출을 통해 시장을 다변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