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술을 찾아서] 태광화학공업-양이온 로진에멀젼

[우수기술을 찾아서] 태광화학공업-양이온 로진에멀젼잉크 안번지는 제지용제 국산화 ㈜태광화학공업(WWW.TGCHEM.CO.KR 대표 박민태·朴閔泰)은 제지용 중성사이즈제인 「양이온 로진에멀젼(ROSIN EMULSION)」을 개발,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이제까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여 왔던 중성사이즈제 시장에 돌풍을 일어키고 있다. 사이즈제라는 것은 종이를 만들 때 첨가하여 잉크등의 물기가 번지지 않게 하는 화학품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제작단가를 낮추기 위해 송진을 주원료로 한 로진을 이용, 사이징을 해왔다. 그러나 이방법은 셀룰로오즈에 로진을 씌우기 위해 황산알루미늄(ALUM)을 사용해야 했다. 그런데 이 황산알루미늄으로 인하여 종이가 산성을 띠게 되어 물의 사용량이 많아지며 또한 재사용이 어려웠다. 제조된 산성종이는 부식이 쉽게 되어 장기보존이 곤란했다. 이번에 이회사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로진에멀젼은 이러한 로진사이징의 단점을 보완, 좀더 중성에 가까운 환경에서 사이징효과가 나오도록 제조한 것이다. 이제까지 로진을 사용한 종이는 PH4~5.5에서 효과가 나타나게 한 것인 데 비해 이제품은 PH5.5~6.5에서 효과가 나도록 했다. 이로써 고급종이제작을 위해 널리사용되어 왔던 중성 AKD에멀젼 사이즈제의 장점은 취하면서도 그것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제조된 종이의 미끄러짐 현상과 사이즈 지체를 보완, 작업공정을 단순하게 하여 제지제작의 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도록 하였다. 이제품이 중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입자가 양이온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섬유가 마이너스 이온을 띠기 때문에 로진은 플러스 전기여야 한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로진은 음이온성을 띠었고 이에 황산알미늄을 사용하여 로진과 섬유의 결합을 가능하게 했다. 이것이 산성화의 주원인이었다. 그러나 아직은 고급의 중성이나 약알카리성의 종이를 만들려면 비록 제작단가가 비싸지만 AKD에멀젼이 유용하다고 평가된다. 이회사 朴사장은 『PH7이상이 되어야 AKD에멀젼의 효능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며 『완전중성에서 사용이 가능한 로진계사이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회사는 8월이 목표인 연면적 300평의 3층 새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을 13,000톤이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朴사장은 『이공장은 완전 자동화된 연구·생산시설을 구비하고 있다』며 『내수충당은 물론 동남아 등지로 수출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지난해 55억6천만원 매출을 기록했는 데 새공장이 정상가동되는 내년은 두배이상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043)878-1951 최수문기자CHSM@SED.CO.KR 입력시간 2000/07/28 17:5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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