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카드 회원들의 카드 이용액이 올해 1ㆍ4분기까지 2분기 연속 82조원을 돌파해 민간소비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20일 올 1~3월 신용카드 결제액(현금대출 및 기업구매카드 실적제외)이 82조3,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카드 결제액은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해 ▦1ㆍ4분기 70조6,000억원 ▦2ㆍ4분기 73조7,000억원 ▦3ㆍ4분기 77조1,000억원 ▦4ㆍ4분기 82조5,000억원에 달했다.
여신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이 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높인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한 것이 카드 사용 증가를 유인하는 것 같다"며 "최근 카드결제대상을 포괄주의 방식으로 명시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의 시행 덕분에 카드사용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