企銀, 이익잠재력 커지고 신용위험도 낮아 '매력적'

기업은행이 이익잠재력이 매우 커졌고 신용위험도가 낮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정책을 펴면서 이익잠재력이 과거 4~5년 전보다 대폭 커졌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신용위험도 적다”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충당금 쌓기전에 총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 등을 뺀 충전 핵심이익은 올해 지난 2005년보다 110%나 늘고 총대출 대비 1.2%대의 대손율을 보이면서도 순익이 1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5%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위험이 낮아 안정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업은행의 부동산 PF 여신은 1조8,000억원으로 총자산의 1%에 불과하다”며 “충당금 설정률은 21%로 국내 은행권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업은행이 3∙4분기에 지난 분기보다 18.1% 늘어난 3,626억원의 순익을 거두고, 내년에는 사상 최고인 1조5,000억원의 연간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재곤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비용수익비율이 30% 초반 수준으로 비용효율성도 뛰어나다”며 기업은행을 은행업종 중 최선호주(Top-pick)로 꼽고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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