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 경량화… 페트병 쓰레기 7000톤 줄여

생수 제조사들이 환경부와 손을 잡고 생수병을 더 가볍게 만들어 페트(PET)병 쓰레기를 줄이기로 했다. 생수병 경량화로 줄일 수 있는 쓰레기는 최대 7,000톤에 이를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다.

환경부는 7일 제주개발공사 삼다수와 풀무원 샘물, 롯데칠성 아이시스 등 등 국내 주요 생수 제조사 6곳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생수병 경량화 실천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6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하며 지난 한 해 판매한 생수는 500㎖ 5억6,000만병, 2리터 4억1,000만병으로 빈 병의 무게만 2만8,000톤에 이른다.

협약 내용에 따라 협약 참여사는 500㎖ 생수병은 14.42~16.2g으로, 2리터병은 32.67~36.75g으로 현재 무게에 비해 최대 30%까지 가볍게 만들기로 했다.

참여사 모두 최대치로 최적기준까지 생수병 무게를 줄일 경우 연간 페트병 폐기량 7,030톤, 제조원가와 폐기물 처리비용을 더한 사회적 비용 145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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