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계절별로 주제를 달리해 빛으로 표현되는 N서울타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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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이 디지털 조명예술과 접목된 ‘빛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남산 N서울타워와 팔각정, 남ㆍ북측순환로 등에 야간조명을 설치, 예술 작품처럼 꾸미는 ‘남산, 빛의 박물관’ 프로젝트를 오는 2009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남산을 자연·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 등과 결합된 야간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예산 26억원을 들여 N서울타워 기둥 전면에 프랑스 알렉산드르 콜린카(예술 조명작가)의 작품 ‘일렉트로닉 파이어’를 오는 12월31일 24시 정각에 연출할 예정이다. 불과 물의 형상을 비롯한 다양한 이미지가 역동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내년 1월1일부터는 매일 저녁 매시 정각에 연출된다. 동절기에는 매일 저녁7시부터 밤11시까지 5회, 하절기에는 저녁8시부터 밤11시까지 4회 진행된다. 또 봄(생명), 여름(낭만), 가을(풍요), 겨울(휴식) 등 계절별로 다른 주제가 빛으로 표현된다.
팔각정 광장도 알렉산드르 콜린카의 작품 ‘만남의 불’로 꾸며진다.
시는 내년에 28억원의 예산을 투입, 팔각정 광장 진입로에서 버스정류장과 남측순환로까지 조명으로 연결하는 ‘빛의 갤러리’를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09년 3단계 사업에는 39억원이 투입돼 보행전용 북측순환로와 남산도서관, 분수대 광장 등에 다양한 조명 작품들이 연출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조명작가의 유명 작품들이 설치돼 새롭게 태어날 남산은 서울을 넘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