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이제 여성의 잠재된 능력과 끼가 사회발전에 적극 활용되고 발휘돼 국가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남구 COEX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이를 위해 "새 정부는 우리 여성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과 노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를 근절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여성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가겠다"며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비롯한 여성 일자리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고 육아 부담 때문에 경력단절이 없도록 보육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여성에 대한 보이지 않는 장벽과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는 데도 정부가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며 "이미 정부 부처 산하 정부위원회 여성 비율을 40%까지 확대하도록 여성발전기본법을 개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서울총회에 참석했고 취임 후인 지난 7월에는 여성주간 기념식을 비롯해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전국여성대회는 전국의 여성지도자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인비 프로골퍼가 수상한 올해의 여성상을 비롯해 김활란 여성지도자상, 용산봉사상,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 등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