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라인의 생산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첨단 PDP(Plasma Display Panel.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공장이 울산에 들어선다.
삼성SDI㈜는 15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울산사업장에서 김순택 사장 등 임직원과 강길부 국회의원, 이두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PDP 4기 생산라인 공장건설 기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3만여평의 부지에 총 7천300억원이 투입돼 내년 5월 준공 이후 본격적으로 PDP를 양산하게 된다.
삼성SDI는 이날 기공식을 가진 PDP 4기 생산라인의 연간 생산규모는 단일라인으로는 세계 최대인 300만장(42인치 기준)이며, 기존 천안사업장의 1-3기 라인의 생산량까지 합치면 연간 732만장에 이른다고 밝혔다.
PDP는 30-80인치까지의 대형 벽걸이 TV의 핵심 부품인 최첨단 영상표시 패널로,초대형 화면과 고화질 실현으로 어느 위치에서 TV를 보더라도 화상의 밝기나 선명도가 동일한 시야각을 갖추고 있는 등 차세대 영상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SDI는 브라운관 생산의 사양으로 경영난을 겪던 울산사업장이 이번 PDP 4기생산라인 공장 건설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일반공업지역인 삼성SDI 울산사업장을 비롯한 이 일대 80여만평을 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건축허가와 도시계획도로 선형 변경, 상.하수도 및 전기 공급,공업용수 공급 등 기반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삼성SDI 울산사업장 김동훈 공장장은 "PDP 생산라인 건설로 울산지역이 첨단 디지털 디스플레이 단지로 탈바꿈 하게 된다"며 "특히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운 인근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