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편파판정과 미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그리고 차기전투기 F-15K 결정 등을 둘러싸고 반미 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달 초 서울에서 대규모 반미 행사가 열린다. 한민족네티즌협의회와 한국청년연합회 그리고 한총련 등 16개 단체로 구성된 `Oh! No~USA 페스티벌' 준비위원회는 24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달 3~4일 서울 경희대학교와 명동 일대에서 대규모 반미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미국제품 불매운동과 국산품 쓰기운동을 벌이는 네티즌들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콘서트를 비롯, 각종 길거리 전시회와 반미 홍보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대중가수 및 민중가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희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릴 `Oh! No~USA 페스티벌 콘서트'의 수익금은 미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과 미군기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준비위원회는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행사 기간 F-15K 결정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미국의 부당한 압력을 상징하는 각종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