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ADHD·우울증 검사 받으세요"

서울시교육청, ADHDㆍ우울증 등 선별검사 확대 실시키로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및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1학년도부터 초·중·고 전 학교를 대상으로 정신 건강 선별검사를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2일 ‘2011 서울학생 정신건강 증진 계획’을 발표하고 ADHD의 경우 모든 초등학교의 1·4학년(18만명), 우울증의 경우 모든 중·고교의 1학년 학생(23만명) 등 총 41만명을 대상으로 학교현장에서 1, 2차 선별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현재 일부 학교에 배치되어 있는 전문상담원을 내년 총 495명으로 증원해 정신건강 상담 및 2차 전문 선별검사를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각 학교별로 전문 선별검사 요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담임교사 및 학부모에게는 학생 정신건강관리의 인식 제고를 위한 사전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2009년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 한 학생 비율이 19.9%로 성인(17.4%, 만19세 이상)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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