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호 KOTRA 사장 "강소기업 육성 힘써야 무역 2조달러 조기 달성"

오영호 KOTRA 사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



“한국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힘쓴다면 무역 2조 달러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영호(사진) KOTRA 사장은 지난 달 29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독일은 지난 2006년 무역 2조 달러를 달성했다”며 “이는 독일에 벤츠,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 이외에도 1,200개에 달하는 강소기업이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독일은 세계 시장 점유율 1~3위이면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매출액 40억 달러 이하 기업의 수출 비중이 26.1%에 달한다”며 “반면 한국 강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0.3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오 사장은 KOTRA가 앞으로도 고객인 중소기업을 위한 혁신을 거듭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3개월여 동안 KOTRA는 무역ㆍ투자의 국가 인프라 플랫폼으로서 고객ㆍ현장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정책, 조직, 인력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더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관이 되기 위해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또 직원들의 창의성과 리더십 교육훈련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KOTRA는 그 어떤 조직보다 개인의 사고방식과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해외 무역관장이나 직원들이 고객을 감동시킬 의지가 있는지 등의 여부에 따라 조직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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