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봄맞이 축제 오이소" 청도소싸움…경주 떡잔치…소백산 철쭉제…이달 중순부터 내달까지 곳곳서 열려 문경 찻사발·주왕산 수달래제도 가볼만 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완연한 봄 기운과 함께 봄 축제가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18대 총선으로 축제기간이 선거일 이후로 미뤄지면서 봄 꽃 만개 시기를 놓치는 등 일부 차질을 빚는 곳도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5월까지 각 지역별로 다양한 봄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우선 소싸움으로 유명한 청도군에서는 12일부터 16일까지 ‘청도소싸움축제’가 열린다. 전국대회 8강 이상에 오른 싸움소 120여마리가 출전해 체급별 경기와 왕중왕전 등을 펼친다. 올해는 특히 소싸움 그림전ㆍ사진전 등 소와 관련된 콘텐츠가 크게 보강됐다. 경주 ‘한국의 술과 떡잔치’는 ‘세계 속의 우리의 맛·멋 그리고 흥’을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경주 황성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또 ‘성주 참외축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데 참외따기 체험, 참외 으뜸아줌마 한마당, 세종대왕 자태실 봉안의식 재연 등 이색적인 체험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경전통 찻사발축제’는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천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발물레와 전통장작가마에서 제작되는 찻사발의 신비와 예술혼을 느낄 수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외국 명장들과 함께하는 도자기 국제 교류전을 통해 외국 도자기도 감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울릉도 산나물축제(4.18~19), 영덕 물가자미 축제(4.26~27), 청송 주왕산 수달래제(4.26~27), 칠곡 아카시아벌꿀축제(5.5~8), 웰빙 영양 일월산 산나물축제(5.16~18), 소백산 철쭉제(5.30~6.1) 등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반면 총선으로 축제 일정에 차질을 빚은 곳도 있다. 의성군이 올해 처음 개최하는 ‘산수유마을 축제’는 산수유가 만개하는 3월말~4월초가 적기이지만 총선으로 개최시기를 11일로 연기했다. 문화관광부 지정축제로 신규 선정된 ‘고령 대가야 체험축제’는 매년 4월 2일을 전후해 개최됐으나 올해는 11일부터 14일까지로 늦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