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소매판매 '주춤'… 전월보다 0.1% 증가 그쳐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0.1% 증가하는데 그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미 상무부는 13일 이같이 밝혔다. 0.4%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도는 수치다.자동차를 제외한 4월 소매판매는 전달과 비교해 변함이 없었고 자동차, 휘발유, 건설 자재 등을 빼 GDP 산정에 반영되는 근원 소매판매는 오히려 0.1% 감소했다.

3월 소매판매는 1.5% 증가한 것으로 상향수정됐으며, 2010년 3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가계의 소비 활동이 4월 잠깐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가계 소비는 혹한과 폭설로 인해 위축됐다가 3월 급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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