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4개국 재무장관들로 구성된 국제통화기금(IMF) 잠정위원회는 『지난 20개월 동안의 최악의 위기국면이 끝났다』고 27일 선언했다.지난 1974년 다자간 차관조정기구로 발족된 이래 25년째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한시적 기구인 IMF잠정위원회는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춘계 정례회의에서 이같이 선언하면서 『지난 2년동안 동아시아와 러시아, 브라질을 강타한 것과 같은 경제위기를 피하기 위해 「국제금융기술」을 발전시켜야한다』고 제안했다.
이 제안에는 각국 정부와 IMF의 금융정보 공개를 비롯 국제시장간 자본흐름자유화 회원국의 경제적 건강지수를 점검하기 위한 IMF와 세계은행간 협력 강화 전세계 빈국들을 위한 IMF와 세계은행간 부채 탕감 이니셔티브 강화 등이 포함돼있다.
이번 회의는 당초 큰 논란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참가국들은 일부쟁점을 놓고 이견을 드러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프랑스 재무장관은 잠정위를 공식위원회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으나,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은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서방선진7개국(G7)들 중 일부는 빈국들에 대한 저리의 차관 제공을 위해 IMF가 최고 1,000만 온스의 보유금을 매각토록 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IMF는 500만온스의금을 매각하겠다고 맞섰다.
/워싱턴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