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순자본비율 대폭 개선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9개 국내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은 지난 11월말 현재 평균(단순평균) 409.2%로 지난 6월말의 348.5%보다 60.7%포인트나 올랐으며 9월말의 362.8%에 비해서도 46.4%포인트가 상승했다.29개사중 지난 9월에 비해 비율이 높아진 곳이 3분의 2가 넘는 21개사에 달했으며 조건부승인으로 경영개선조치를 받은 쌍용, SK 증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150%기준을 훨씬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유화증권이 1,539.6%로 최고 자리를 지켰으며 건설(1,085.5%),부국(956.5%), 신흥(863.3%) 등 중.소형증권사들도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대형증권사 중에는 LG, 삼성, 동원, 대우 등이 400∼600%대의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경영개선조치를 받은 SK도 지난 9월말 마이너스 536.2%에서 11월에는 마이너스 518.8%로, 쌍용 역시 마이너스 161.8%에서 마이너스 128.2%로 비율이 개선됐다. 관계자들은 최근 증권사들이 많은 영업이익을 내면서 영업용순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SK의 경우 이달중 2,000억원의 증자를 통해 비율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쌍용은 증자및 후순위채발행으로 150%를 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