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외송금 등 자본통제 조치 일부 완화

그리스 정부가 국외송금 제한 등 자본통제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그리스 재무부는 18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국외송금을 월 500유로(약 65만 4,000원) 한도에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외에서 유학 중인 자녀에 송금할 수 있는 교육비 한도도 5,000유로에서 8,000유로로 늘렸다. 그리스 당국은 국내 은행계좌 신설도 허용했다. 다만 이 계좌는 각종 고지서 납부 등의 용도로 제한되고 예금을 찾을 수는 없다.

그리스 정부는 지방공항 14개를 독일 기업인 프라포트에 매각한다는 내용도 발표됐다. 이번 공항 민영화 계약은 전 정부에서 체결됐으나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정부가 출범한 지난 1월 말 이후 보류됐다. 매각되는 공항은 그리스 테살로니키와 산토리니, 로데스 등 주요 도서 지역의 공항들로 매각 금액규모는 12억 3,000만 유로(1조 6,101억 원)에 이른다. /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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