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011810)가 협력사들을 계열사로 전격 편입, 적대적 인수ㆍ합병(M&A) 시도에서 벗어나게 됐다.
STX는 29일 소모적인 M&A 관련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기술ㆍ품질 개발로 수출 확대 및 생산에 전력하기 위해 텔콤과 엔토스정보기술 지분을 확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고 밝혔다.
텔콤과 엔토스는 STX의 전산관리 및 홈페이지 유지 보수 등을 맡아온 업체다. 강덕수 회장은 계열사 편입을 위해 이 날짜로 텔콤 지분 40.92%, 엔토스 지분 24.9%를 각각 매집했다. STX는 이번 계열사 편입 작업으로 강덕수 회장(14.51%), 텔콤(9.81%), 엔토스(9.62%) 등 총 60.03%의 우호지분을 확보, 경영권 안정에 만전을 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STX는 텔콤과 엔토스를 이미 인수한 STX레이다시스와 함께 그룹 정보통신회사로 집중 육성, 향후 3년내 매출 2,000억원 규모의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STX 관계자는 “계속 제기되고 있는 M&A 가능성을 일축하고 기업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계열사 편입 작업을 마무리한 것”이라며 “우호지분 60% 이상을 확보한 만큼 더 이상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STX는 최평규 삼영 회장이 지분을 9.94%로 확대하면서 시장에서 M&A 가능성이 제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