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가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 2005)에서 시연에 성공, 유럽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보통신부는 독일 최대의 방송네트워크 사업자 T-시스템스가 자체 시스템에 지상파DMB 전파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엔코더를 장착, 송출하고 이를 삼성전자와LG전자 등의 단말기로 수신하는 시연이 이뤄졌다고 16일 밝혔다.
T-시스템은 지상파DMB의 성공적인 시연에 따라 기존의 인프라와 주파수를 활용한 지상파DMB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 T-모바일도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지상파DMB에 관심을 보였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정통부는 T-시스템이 자회사 T-모바일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지상파DMB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다고 보고 독일 등 유럽시장 진출을 적극 타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