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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자리를 노리는 불꽃 튀는 신경전이 이어진다. 세계랭킹 1, 2위인 비제이 싱과 타이거 우즈가 이번주 PGA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에, 랭킹 3위인 어니 엘스는 유럽투어 두바이 데저트클래식(총상금 167만유로)에 출전해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친다. LPGA투어에서도 지난 주 개막전을 걸렀던 아니카 소렌스탐과 박세리(28ㆍCJ)가 멕시코 대회에 참가, ‘이혼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지존의 자존심’과 ‘부활 투혼’을 선보인다. 포드챔피언십은 오는 4일부터 나흘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미이애미의 도랄리조트 블루몬스터코스(파72ㆍ7,266야드)에서 펼쳐지며 두바이 데저트클래식은 3일부터 6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에미리트코스(파72ㆍ7,264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주 이 2개 대회의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즈가 세계랭킹 1위로 올라 설 수도, 반대로 3위로 처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는 포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할 경우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관계없이 26주째 랭킹 1위를 지켜온 싱을 밀어내고 다시 ‘황제’ 자리에 복귀할 수 있다. 단독 2위일 경우는 싱이 5위 밖으로 밀릴 경우, 1명과 공동2위를 이룰 경우는 싱이 23위 밖으로 주저 앉아야 랭킹 1위에 다시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공동3위 이하의 성적을 내고 엘스가 두바이에서 우승을 하면 우즈는 랭킹 2위도 내주고 3위로 밀려나게 된다. 이처럼 서로의 성적에 따라 랭킹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미국과 아랍에미리트로 대회장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싱과 우즈, 엘스의 세계랭킹을 둘러싼 신경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싱과 우즈가 격돌하는 포드챔피언십에는 지난주 매치플레이 1회전 탈락과 연장 접전 끝 패배의 아픔을 겪은 최경주(35ㆍ나이키골프)와 나상욱(21ㆍ코오롱엘로드)도 출전한다. 시즌 두번째 대회를 맞는 LPGA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동안 멕시코시티의 보스큐 리얼CC(파72ㆍ6,889야드)에서 올해 창설된 총상금 120만달러의 마스터카드클래식을 치른다. 한편 SBS골프채널은 4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전5시부터 포드챔피언십을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