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특위] 기능 대폭 강화한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가 안병우 신임위원장 취임을 계기로 위상과 기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17일 중기특위는 중소기업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인들과의 상설 대화창구를 개설하는 등의 활동 강화방안을 마련, 적극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기특위는 이를위해 최소한 국장급(2,3급) 인력을 확보,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사무국기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중기특위는 우선 중소기업 지원시책간 연계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청·기협중앙회·중소기업진흥공단과 매월 「중소기업정책 4자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통해 중복지원·시책혼선·지원사각지대 발생등의 문제점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기특위는 지자체등과도 상호긴밀한 업무협력체제를 구축, 중복지원 방지및 효율적 예산집행을 위해 조정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중기특위는 중기청이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및 부처간 협력사항, 국회 예산당국과의 업무협조등을 중점 추진, 중기청과의 기능중복을 피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중소기업인들의 애로해결을 위해 현장방문및 면담을 상시화하고 이를위해 기협중앙회내에 중기특위장 사무실을 개설, 중소기업인들에게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중기특위는 또 최근 중점과제로 부각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위원회 산하에 「벤처정책평가분과위원회」를 구성, 벤처정책을 총괄 조정해나가기로 했다. 안병우 중기특위위원장은 『21세기 산업정책의 핵심은 중소기업정책』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2~3년내에 중소기업정책이 우리 경제의 주요골격이 될 수있도록 정책의 실효성과 질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安위원장은 『모든 중소기업 문제는 현장에서 발생하고 현장에서 해결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밝히고 『특위 위원장으로서 전국을 누비면서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이들의 애로와 요구사항을 듣고 정책과 제도에 적극 반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규진 기자 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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