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페루와 LNG 투자협정 : 서울경제

SK㈜와 페루정부, 미국 헌트오일사, 스페인 렙솔-YPF사 등 4자간의 페루LNG 공장 투자협정 체결식이 13일 오전(한국시간) 페루 팜파 멜초리타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SK(주) 유정준 전무, 헌트오일 레이 헌트 대표,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 안토니오 브루파우 렙솔 회장.

SK㈜는 올해부터 페루지역 LNG(액화천연가스)를 판매하기 위해 대규모 플랜트를 짓는 등중남미 천연자원 개발사업에 본격 나선다. SK㈜는 13일 페루정부및 미국 헌트오일사, 스페인 렙솔-YPF와 페루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투자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루 LNG프로젝트는 페루 카미시아 광구와 56광구에서 개발되는 천연가스를 수송이 용이한 LNG로 바꿔 2009년 하반기부터 매년 LNG 420만톤을 18년6개월 동안 미국 서부지역과 멕시코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와관련 SK㈜ 등은 페루 수도 리마 남쪽 170km 지점에 있는 팜파 멜초리타 지역의 521만㎡ 부지에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대규모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올해 중 착공, 2009년 하반기 완공된다. 이에 앞서 SK㈜는 지난해 8월 스페인의 렙솔 YPF와 LNG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사업의 지분율은 헌트 50%, SK㈜ 30%, 렙솔 20%다. 유정준 전무는 “페루는 SK㈜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지역”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남미 해외사업을 확대함으로써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SK㈜ 회장과 톨레도 페루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APEC 기간 동안 회동을 갖고 페루 LNG 프로젝트의 중요성에 공감한뒤 향후 양국간의 유대를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