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조속 발효위해 적극 노력 필요"

靑, 19일 양국 정상회담 주요 의제 관련 입장 밝혀

청와대는 1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한미 간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9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 주요 의제와 관련해 "한미 FTA는 이미 협정에 서명한 지 2년이 지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일 큰 의제는 북한 및 북핵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주요 의제는 지난 6월 채택한 한미동맹 미래비전 이행방안과 그랜드바겐에 대한 긴밀한 의견교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 간 공조가 이뤄지기 때문에 내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음달로 예정된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와 관련한 공동협력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에 대한 양국 간 공조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취임 이후 처음이며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당시 첫 번째 회담과 6월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저녁 늦게 한국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뒤 19일 공식 환영식과 함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회담은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으로 나눠 진행되며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며 잠깐 산책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 주한미군 격려행사에 참석한 뒤 19일 오후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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