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지난 3년간 투자한 폴리실리콘 신사업을 접은 것이 오히려 기존 도료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돌아오는 계기가 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KCC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8.7%나 상향한 5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21.9%, 내년 영업이익을 15.2% 상향한데다 수원 부지 일부 매각이 가시화됨에 따라 부지 가치를 기존 7,8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상향했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올렸다”면서 “과거 폴리실리콘 영업손실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했는데 사업을 접으면서 해당 리스크가 사라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CC는 지난해 울산에 5.7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합성수지ㆍ도료 신공장을 준공했으며 앞으로 도료생산 능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단계적으로 추가 증설할 예정으로 2016년 증설이 마무리되면 도료 생산능력은 연 30만톤에서 44만톤으로 늘어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