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0명 중 8명이 교육방송(EBS)의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 내용이 수능시험에 50% 미만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수능강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BS 수능강의는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증가시킨 반면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전국의 고교생 893명을 상대로 EBS 수능강의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직접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측 조사 대상이 고1 36.5%, 고2 40.3%, 고3 23.2%로 수능시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고 1∼2년생이 대부분이어서 정확한 분석은 아니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EBS 수능강의의 수능시험 예상 반영률은 ▦10% 미만 23.5% ▦10~30% 28.1% ▦30~50% 31.2% ▦50~70% 13.5% ▦70% 이상 3.8% 등으로 50% 미만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82.8%에 달했다.
하루 시청시간은 ‘안 한다’가 학교 47%, 가정 78.1%로 가장 많았고 ‘1시간’(학교 39.5%, 가정 17.4%)이 뒤를 이었으며 ‘2시간 이상’(학교 13.5%, 가정 4.5%)은 드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