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해 불법 보조금 등을 이유로 제재 결정을 내릴 경우 심리적 동요는 있겠지만 그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중확대'의견을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5월말 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총 3천602만8천명으로 추정돼인구 대비 보급률이 처음으로 75%를 넘었으며 연초 대비 243만6천명이 증가한 수치로 2003년 한해 가입자 증가 124만9천명을 2배 정도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월말 현재 SK텔레콤의 가입자수는 1천860만4천명(점유율 51.6%), KTF와 LG텔레콤은 각각 1천170만명(32.7%), 565만4천명(15.7%)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동통신의 외형상 확대가 정점에 진입해 향후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SK텔레콤이 시장점유율을 52.3% 이하로 유지한다는 발표에 따라 가입자 유치를 위한 출혈 경쟁은어느 정도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아울러 이날 통신위원회가 3사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더라도 지난해 10월의 사례를 볼 때 오히려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개선 효과에 대한 기대로 주가 흐름은양호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