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공모가 마감된 여신금융협회장에 신형철(사진) 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차기 여신협회장 공모에 신 전 국장 등 복수의 후보가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감 시간인 오후6시가 임박해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마지막까지 후보 간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여신협회는 지난달 8일 이두형 전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50일째 공석이다. 금융 당국의 고위급 인사가 늦어지면서 협회장 추천 절차도 함께 늦어졌다.
차기 협회장으로는 지원서를 제출한 신 전 국장이 앞서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국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나와 1984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정경제부 국유재산과장, 국고과장, 대통령 비서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파견, 기획재정부 회계결산심의관, 국유재산심의관 등을 거쳐 지난 4월까지 재정부 국고국장을 지냈다.
여신협회 이사회는 신한ㆍKB국민ㆍ삼성ㆍ현대 등 전업 카드사 7곳과 신한ㆍ아주ㆍ현대ㆍ효성ㆍIBK캐피탈ㆍ우리파이낸셜 등 캐피털사 7곳 등 15개사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됐으며 투표를 통해 단독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사회에 의해 선정된 단독 후보는 여신협회 주주총회를 통해 다음달 초 최종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