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4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2일 “상반기에 국내 경제상황이 개선되면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는 기업이 47개로 크게 늘어났다”며 “주가 상승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70여 개사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 2008년 예심청구업체는 전년도보다 26% 줄어든 70개사에 불과했고, 지난해에는 58개로 감소폭이 커졌었다.
박웅갑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심사1팀장은 “주관 증권사가 제출한 예심청구계획에 따르면 하반기에 약 70여개사가 예심을 신청할 것 같다”며 “지난해 58개에 불과했던 청구기업 수가 올해 110개사로 2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율은 지난 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측은 “내부통제제도와 경영투명성 미흡 때문에 올해 상반기 예심 승인율이 71.4%로 지난해 전체 승인율인 87.5%보다 16.1%p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