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업 매출비중 첫30%대로

방통위'작년 재산상황' 발표
전년보다 3.2%P 줄어 39.4%
광고수입 비중은 60%대로 뚝

국내 지상파방송사(계열 채널사업자 제외)들의 방송사업 매출과 광고수입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방송사업자의 30%ㆍ60% 대로 떨어졌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08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사들의 방송사업 매출비중은 2007년 42.6%에서 지난해 39.4%로, 같은 기간 광고수입 비중은 71.5%(2조4,083억원)에서 68.5%(2조1,998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는 지상파방송사들과 위성방송사(스카이라이프)의 지난해 광고수입이 전년보다 각각 8.7%(2,085억원), 17.8%(21억원) 줄어든 반면 채널사업자와 케이블TV사업자들의 광고수입은 각각 4.4%(372억원), 17.4%(174억원) 늘어난 때문이다. 방통위가 397개 방송사업자 가운데 재산상황 자료를 제출한 365개 사업자의 지난해 전체 광고수입은 3조2,148억원으로 전년보다 4.5%(1,530억원) 감소했다. 이들 사업자의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은 8조6,213억원으로 전년보다 4.5%(3,710억원) 증가했다. 지상파방송사는 3조3,971억원으로 전년보다 3.4%(1,211억원) 감소한 반면 채널사업자는 3조537억원으로 10.4%(2,873억원), 케이블TV는 1조6,795억원으로 13.3%(1,973억원) 늘어난 덕분이다. 방송사업 매출 가운데 광고수입은 3조2,148억원(37.3%)으로 비중아 가장 컸고 기타 방송수입 3조459억원(35.3%), 수신료 수입 2조3,606억원(27.4%) 순이었다. 기타 방송수입은 홈쇼핑 매출액(1조5,533억원) 및 송출수수료(3,396억원), 협찬수익(3,866억원), 프로그램 판매수익(1,849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방송사업자들의 방송사업 매출은 기타사업 매출(7조3,570억원)을 포함한 전체 매출 15조9,783억원의 54%를 차지했다. 기타사업 매출에는 채널사업자로 등록돼 있는 LG데이콤ㆍSK브로드밴드 등 통신겸영 사업자의 통신사업 매출 3조2,212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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