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대(UNIST)는 서판길(61ㆍ사진) 연구부총장의 '세포 간 신호전달에 의한 암 제어 연구'가 미래창조과학부의 '2013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서 부총장의 연구는 운동에 의한 항우울 효과와 관련된 신호전달 과정을 처음으로 규명한 것이다. 우울증이 생기면 뇌 속의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감소하는데 장기간 운동을 통해 뇌 속의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면 세로토닌도 함께 활성화시켜 우울증 치료 효과를 낸다는 설명이다.
서 부총장의 연구는 각종 암과 간질 등 치료가 어려운 질병의 원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어하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연구는 지난해 7월 세계적인 학술저널인 PNAS지 등 국내외 언론에도 비중 있게 소개됐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수여식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