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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올스타' 김용희(59) 감독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사령탑에 오른다. 두산은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형 SK 배터리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SK는 21일 김용희 육성총괄을 2년간 계약금 3억원과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의 조건으로 제5대 감독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용희 감독은 지난 1982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프로야구 원년 스타 출신이다. 특히 원년인 1982년과 1984년 두 차례나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영원한 미스터 올스타'라는 별명도 얻었다.
김용희 감독은 1989년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롯데 감독(1994∼1998년), 삼성 라이온즈 감독(2000년) 등을 역임했으며 1995년에는 롯데를 한국시리즈에 올려놓기도 했다. 2006년 롯데 2군 감독을 지낸 뒤 잠시 해설자로 일한 그는 2011∼2013년 SK 2군 감독을 맡았고 올해는 육성·스카우트를 통합 관리하는 육성총괄을 지냈다.
김태형 신임 두산 감독은 1990년 두산 전신인 OB 베어스에 입단해 2011년까지 22년간 두산의 주전 포수와 배터리코치로 일했다. 올 시즌까지는 SK 코치를 맡았다. 감독 경험은 처음이다. 두산은 올 시즌 송일수 감독과 3년 계약을 했지만 팀은 6위에 그쳤고 송 감독은 한 시즌 만에 옷을 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