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로 갈까? 동탄으로 갈까?"

광교·동탄2 개발계획 확정…어디가 좋을까? 광교-서울인접·교통편리 입지 우수동탄2-분양가 평당 800만원대 매력 두곳 모두 자족형 기업도시로 개발 눈길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싸 수요 몰릴듯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광교로 갈까? 동탄으로 갈까?” 수도권 남부지역이 동탄2신도시에 이어 광교신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들썩이고 있다. 두 곳 모두 정부와 경기도가 국내 최고의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장담했으며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경기 남부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라면 두 지역 중 어느 곳을 노리는 것이 좋을까. 27일 경기지방공사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두 곳의 신도시 모두 자족형 기업도시로 만들어진다. 종전 신도시들이 주택공급에만 치우쳐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광교에는 4만9,000평 부지로 조성되는 비즈니스파크에 글로벌 기업 본사와 지사, 상업문화시설이 유치될 예정이다. 또한 광교테크노밸리와 인근의 아주대ㆍ경기대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개발한다. 동탄2신도시도 전체 면적의 15%에 해당하는 100만평을 첨단 비즈니스용지로 조성하고 인근 동탄 비즈니스파크, 평택 국제화도시 산업단지 등을 연결해 산업벨트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한 두 곳 모두 다양한 형태의 문화ㆍ여가ㆍ교육시설을 만들어 신도시 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 꾸민다. 입지적 여건에서 보면 광교신도시의 판정승이 예상된다. 동탄2신도시에 비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교통여건도 좋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경기도가 명품 주거단지로 만들겠다고 천명하고 있고 서울과도 그리 멀지 않아 일부 강남 대체 효과도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동탄2신도시는 기존 1신도시와 연계해 1,000만평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를 갖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단절된다는 점은 지역 내 접근성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내년 9월 첫 공급될 광교신도시 분양물량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중소형 분양가가 1,000만~1,100만원대로 예상되는데 인근 수원 영통, 용인 수지 아파트 가격의 70~80%에 불과하다. 일부에서는 ‘제2의 판교’ ‘부동산 로또’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동탄2신도시는 2010년 2월에 평당 800만원대(중소형)에 최초 분양되는데 가격면에서는 광교보다 저렴해 내 집 마련을 노린 실수요자라면 더욱 실속 있는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체적인 분양 방법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광교는 수원과 용인으로 행정구역이 구분돼 지역우선 배정물량이나 거주기간 등이 나오지 않았고 동탄은 주택공급 계획도 없어 분양을 원한다면 개발 계획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규모면에서 보면 광교가 동탄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광교산 자락을 따라 형성된 녹지 비율이 전체 부지의 41.4%에 해당하고 인구밀도도 68.7명/ha로 분당(198명), 일산(169명)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판교(95명)보다도 낮다. 동탄도 녹지율 30%, 인구밀도 120명으로 쾌적하게 조성된다. 입력시간 : 2007/06/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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