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가구 이상 대단지 미분양 찾아볼까

분양시장이 위축돼 미분양 물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입지 좋은 대단지 아파트도 잘 찾아보면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중 수도권 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생활 편의시설이 갖춰지고 녹지공간과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등이 마련되는 등 장점이 많아 미분양 물량을 노리는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알젠에 따르면 수도권 미분양 물량 중 500가구 이상 미분양 단지는 2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시공한 서울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2차는 24-43평형 총1천622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로, 24평형 저층 일부 20여가구가 미분양됐다. 회사측은 분양당시 20%였던 계약금을 10%로 줄여 분양받은 사람들은 분양가의40%를 중도금으로 내고 나머지 50%를 잔금으로 내면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25-58평형 총 810가구로 현재 33평형 1층 4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았다. 남양주시 화도읍 보미청광플러스원도 24, 33평형 총 758가구 중 약 10%가 잔여가구로 남아있다. 내달 입주가 시작되며 입주시 분양가의 60%를 6개월간 무이자 융자해준다. 안산시 신길동 신길온천 신길온천2차일신휴먼빌은 33, 44평형 총 500가구로 이뤄졌으며 이중 33평형 2가구, 44평형 1가구가 미분양됐다. 계약금 5%에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 융자해준다. 이 외에도 안성시 신소현동 신소현코아루와 인천 남구 주안동 더월드스테이트도저층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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