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급락세를 타면서 과도매권에 진입한 우량주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분석이 쏟아졌다. 수급의 악화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매로 인해 펀더멘털보다 지나치게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종목의 경우에는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7일 동원증권은 이와 관련, 투자의견이 ‘매수’이며 20일 이격도가 과매도권인 90 이하를 기록 하고 있는 레인콤ㆍ플레너스ㆍ에스에프에이ㆍ서울반도체ㆍ백산OPCㆍ디지아이ㆍCJ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단기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격 과다 종목인 만큼 주가가 싸져 기술적 반등을 노려볼 만하다는 설명.
특히 2ㆍ4분기 이후에도 좋은 실적이 예상되는 레인콤의 경우 전일 급락으로 현 주가 대비 45% 가량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태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플레너스를 저가 매수할 것을 권했다. 올 2ㆍ4분기 적자 전환 우려감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빠졌지만, 현 시점은 실적 부진 우려보다는 인터넷기업 전환에 따른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는 진단이다.
이밖에 웹젠 등도 동양증권으로부터 과매도권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는 과매도 신호와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를 고려한다면, 트레이딩 차원에서의 시장 접근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다”며 “단 외국인 매도세로 수급 측면이 취약한 만큼 펀더멘털 우량주 위주로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