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루미늄 수출 줄이고 수입 확대

원자재 공급부족 대비… 글로벌 광산업체 수혜 기대


중국이 석유류 수출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데 이어 알루미늄도 수출을 줄이고 수입은 늘리기로 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처는 원자재 부족에 따른 공급 대란을 막고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제기되는 환경기준에 부합하겠다는 의도다. . 21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알루미늄 수출 대신 수입을 확대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이런 방침으로 알코아, 리오틴토, 노스크 하이드로 등 글로벌 광산기업의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에 따라 내년에 세계 최대 알루미늄 순수입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해부터는 알루미늄 가공품 수출에 대한 세금공제를 부분 폐지하고 수출 기업에 부과하는 세금을 5%에서 15%로 대폭 인상하는 등 잇따른 무역규제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비가공 알루미늄 수출량은 올 9월기준 전년동기 대비 40%나 급감한 161만톤에 그쳤다. 중국의 알루미늄 수요는 올해 30% 증가했고, 2011년까지 매년 15%씩 늘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2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3개월분 선물가격은 톤당 2,522.50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내년 알루미늄 가격이 내년 초 톤당 4,000달러까지 올랐다가 평균 3,200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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