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발매수세 기술주 상승 주도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10월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력이 형성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65.96 포인트(0.63%) 상승한 10,472.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30.26 포인트(1.43%) 오른 2,144.31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2.00 포인트(1.00%) 상승한 1,214.76으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6억1천9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1억6천886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431개 종목(71%)이 상승한 반면 848개 종목(24%)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2천135(66%), 하락 895개(28%)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거래가 마감된뒤 썬마이크로 시스템스와 컴퓨터 보안업체가 예상치를 밑도는 부정적 실적을 발표한데 따른 여파가 이어지면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종합 미디어 업체인 타임워너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국제유가도 3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면서 강세로 반전된뒤 시간이 지날 수록 상승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10월의 하락 장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력이 형성되는 모습도 보였다는게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분기 주당 순손실이 4 센트를 기록, 월가 예상과 일치했으나 매출이 월가 예상을 밑돈 썬마이크로 시스템스는 3.09% 내렸고, 3분기에 총 2억5천13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힌 시만텍은 19.37%나 폭락했다. 그러나 3 분기 주당 순이익이 19 센트로 톰슨 퍼스트콜의 전망치 17 센트를 넘어서고 매출도 105억4천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103억7천만 달러보다 많았다고 밝힌타임워너는 1.99% 올랐다. 전날 마감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천59억4천만 달러를 기록, 상장 14개월 만에1천억 달러를 돌파한 구글도 0.08% 상승했다. 도이치 뱅크가 회사의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히며 투자 등급을 상향한 나이트리더 역시 2.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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